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서 크게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나누어지는데, 항문부터 시작해 약 15cm 안쪽 구간에 생기면 직장암, 나머지는 결장암입니다. 식생활에 신경 쓰고 정기검진을 꾸준히 하며 예방해야 하는 대장암의 발병원인과 주요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암의 발병 원인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먼저 전체 대장암의 약 10~30%를 차지하는 유전성 요인이 있고, 스스로 미리 원인을 알고 조절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즉 가족력의 영향이 굉장히 큰 암 중 하나이며 본인 가족 중 대장암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 확률이 높은 암입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유전성 대장암 환자 일 경우 자식 2명 중 1명이 50%의 유전확률로 암에 걸려 다른 암보다 유전적 요인이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부모가 대장암일 경우 본인이 걸릴 확률이 3~4배가 높고, 형제간에 있을 경우에는 많게는 7배까지 걸릴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대장이 약한 사람에게 쉽게 발병되며 육류섭취가 큰 영향을 끼칩니다. 지방과 염분이 많은 가공육의 섭취가 대장암 발병위험을 높이며, 매일 베이컨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150g 이상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60%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도 큰 원인 중 하나이며 심적 압박을 받는 사람들의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수면 부족 역시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수면을 촉진시키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암 발생 억제에 도움을 주는데 잠이 부족해지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상 폴립이 자라고 암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음주와 흡연 또한 대장암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
대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조기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입니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에는 복통, 혈변, 설사 등이 있는데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빈혈이 발생될 수 있지만 이 증상만으로 초기에 대장암을 알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혈변의 경우 항문질환으로 보고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한 항문질환의 혈변은 선홍색 빛을 띠는 변이 나오는 반면, 대장암인 경우 더 검붉은 덩어리 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장 내에서 이미 암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므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변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대장 쪽에 경련이 발생합니다. 먹을 때마다 복통을 느끼게 되어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체중 또한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대장암의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데 우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의 단면적이 넓고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좌측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혈변, 소화장애, 복통을 느낍니다. 또한 전신 무기력, 빈혈 증상인 어지러움,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좌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소화물의 정체가 빈번하여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혈변, 배변 습관의 변호, 복통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직장과 마주하고 있는 방광이 눌리면서 배뇨에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치료법
대장암의 치료는 암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암이 점막 내에 국한된 경우 내시경으로 충분히 절제 가능하며 최근에는 대장암이 점막 하층까지 진행되었더라도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습니다. 절제한 면에 암 조직이 보이지 않고 림프관이나 혈관에 전이되지 않았다면 추가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면 됩니다. 내시경 시술의 장점은 수술을 피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장암은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하여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며 암이 발견된 부분과 그 주위 림프절을 전부 절제하게 됩니다. 수술 전 대장암 종양표지자인 CEA 수치를 체크하며, 수술 후 암의 재발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게 됩니다. 대장암의 경우 수술 이후에 약 20~50% 재발률을 보이고 재발한 환자는 3년 안에 90%의 재발률을 보이기 때문에 대장암 종양표지자인 CEA 수치 증가로 인해 재발이 의심될 경우 CT, MRI 등을 통해 확인 후 재발부위 재수술을 하기도 하며,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5년 동안 매년 복부 CT 및 흉부 X-ray 검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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