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의 시신경에 손상이 진행되어 시야 결손이 생기는 질환인 녹내장은 실명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조기 발견과 초기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녹내장의 원인과 주요 증상, 발병 위험을 줄이는 방법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을 잃고 실명할 수 있는 눈의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7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실명의 주원인 중 하나이며,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녹내장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상승된 안압(IOP)은 녹내장 발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IOP의 정상 범위는 10~21mm Hg이지만, 21mm Hg를 초과하는 경우 모두 높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IOP가 상승하면 시신경에 압력이 가해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이 걸릴 위험이 더 높습니다. 녹내장의 위험 증가와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다른 위험 요소에는 나이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특히 60세 이후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민족 집단에서 녹내장이 많이 발견되는데,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백인들보다 녹내장에 걸릴 가능성이 3~4배가 더 높고, 아시아인들 또한 더 높은 위험 요소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원인으로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눈 부상이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 또한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흡연을 하는 사람일수록 녹내장 발병 위험이 증가하며, 포화 지방이 많고 과일과 야채를 적게 먹는 사람 또한 위험 증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주요 증상
녹내장의 증상은 그 종류와 질환의 심각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몇 가지 일반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점진적인 시력 감퇴입니다.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이러한 시력 손실은 경미하고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더 큰 시력 손실이 올 수 있으며 심지어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흐릿한 시력 역시 녹내장의 또 다른 흔한 증상입니다. 이것 또한 시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눈이 보는 이미지의 선명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이 있는 사람들은 불빛 주변에서 빛 번짐과 후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안압(IOP)의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각막이 왜곡되어 빛 주위에 후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야가 좁아져서 중심 시야 밖에 있는 물체를 보기 어려울 수 있으며, 녹내장으로 인해 눈에 통증과 홍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급성 폐쇄성 녹내장에서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인 경우입니다. 급성 폐쇄 녹내장에서는 구역질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는데, 이는 IOP가 갑자기 증가해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내장은 질병이 크게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내장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시력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는 시신경의 추가 손상을 예방하고 시력을 보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병 위험을 줄이는 방법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이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정기적인 시력 검사는 녹내장이 가장 치료하기 쉬운 시기인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미국 안과학회는 눈병의 징후나 위험인자가 없는 성인은 40세 이전에는 5~10년마다, 40~54세 사이는 2~4년마다 시력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55세 이상은 1~3년마다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녹내장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다면 의료진의 전문가적인 소견을 통한 약물치료, 식이요법,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임해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녹내장의 주요 위험 요소인 안압(IOP)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하루 최소한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의 적당한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과 채소, 통곡물, 기름기 없는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단 또한 눈을 보호하고 녹내장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베리류, 잎이 많은 채소, 견과류와 같이 산화 방지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은 시신경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포츠를 하거나 전동 공구를 사용하여 작업할 경우 보호 안경을 착용하여 눈을 보호하고, 눈에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발병 위험 요소인 흡연을 자제하고, 스트레스 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해 주는 것이 녹내장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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